데릭 로즈와 넘버 "25" by 오렌지킹



안녕하세요. 이 얼마만의 자유게시판인가! 오렌지킹입니다. ㅎㅎㅎ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데릭 로즈의 트레이드, 
그리고 새로 바뀐 백넘버 25번에 대한 비화를 이야기 해주셔서
저도 이를 공유 하고자 합니다 :)

몇일 전, 시카고 보이, 최연소 MVP, 흑장미 데릭 로즈가 뉴욕 닉스로 전격 트레이드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6-2017 대형 트레이드/FA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트레이드 이기도 했는데요.

그의 이름(성)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던 붉은 시카고의 유니폼,
그리고 2008 드래프트 1위, 또 왠지 최연소 MVP를 연상케 하는 그의 백넘버 1번...(그리고 1번의 저주도;;)
이 두 아이덴티티를 버리고 그에 손에 들려 있던 것은,
 

블루/오렌지 그리고 너무나 어색한 번호 25번 져지였습니다.

저 자신은 물론...많은 분들이 생각했죠
"...왜...?!"

그러자 제 SNS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알려주셨는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카고에서 자라고, 시카고 불스에 넘버1으로 뽑혀 선수 생활을 한 로즈는,
Simeon Carrer Academy (전 Neal F. Simeon Vocational Highschool) 라는 고등학교(특수고)를 나왔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1982-84년,
이 학교에는 당대 최고의 선수 (정말 미국 최고로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벤자민 "벤지" 윌슨이 뛰고 있었는데요.


1984년 11월, 17살이라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총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후 벤지의 백넘버 "25"번은 이 학교의 에이스만이 가질 수 있는 번호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예상하셨다시피,


에이스의 넘버는 데릭 로즈가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이랑 똑같네요 로즈! ㅎㅎㅎ

(뒤에 벤지의 초상화가 나오도록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

그리고 데릭 로즈의 졸업 후,


벤지의 번호가 영구결번 됨으로써,
데릭 로즈는 Simeon에서 마지막으로 25번을 단 선수, 에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데릭 로즈의 뉴욕 트레이드 인터뷰에서, 어째서 25번을 달았냐는 질문에
시카고에서 자랐고, 시카고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그 기억을 간직하고자, 그리고 늘 자신과 함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하네요.

아흑...사나이 울리는...

그 밖에도 이 25번에 또 다른 의미는,

Simeon을 졸업하고, 만약 이 에이스들이 프로까지 도달하게 되면,
25번의 져지를 입는 트레디션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

몇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가;;) 낯이 익은 선수는 바로,


올랜도 매직, 영광의 시기를 함께한 닉 앤더슨입니다.


(아...얼마나 좋은 나날들이었는가...) 

1990년 데니스 스캇(3D), 1991년 닉 앤더슨, 1992년 샤킬 오닐, 그리고 1993년 페니 하더웨이.
정말 이렇게 루키 농사를 잘 지을 수도 없습니다...(힘을 내요 팀버울브스...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호레이스/닉/샥/3D/페니...북산의 스타팅 라인업이 부럽지 않은 멤버...)

조던이 컴백했던 94-95 시즌의 시카고 불스를
플옵에서 4-2로 누르고, 그 이후 강호 인디애나를 4-3으로 이겼으나...
결승에서...드림 쉐이크 하킴 올라주원에게...거짓말 같은 스윕패를 당한....ㅠㅜ
비운의 팀...(아...비운의 천재 페니여 ;ㅂ;) 

닉 앤더슨이...마사장님과 포지션이 겹쳐서 그렇지^^;; 굉장히 좋은 선수였고
고등학교, 대학시절에도 굉장한 선수였습니다^^

(그나저나 어째서 데릭 로즈 백넘버 이야기에 올랜도 사진/글이 더 많아지는가...쿨럭)

에헴...올랜도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올랜도의 에이스, 매직 존슨 이 후의 2m가 넘는 장신 가드!!
잘생긴 외모!! 멋진 신발!! 제가 마사장님 보다 더 좋아하는!!



페니 하더웨이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ㅎㅎ 

일단, 페니의 백넘버가 바로 1번이죠.
1센트를 상징하기도 하고, 아마도 NBA에서 가장 유명한 1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랜도에서 번호를 물려 받은 티맥, 그리고 대놓고 페니빠인 아마리 스터드마이어도 있자만요 ㅎㅎ)

이 앤퍼니 하더웨이의 멤피스 대학 시절 백넘버가 바로,


25번 이었다는 말씀 

(아흑...우리 페니 ;ㅂ;)

그리고 데릭 로즈가 나온 대학 또한...



멤피스 대학이란 거죠!! 아하하하
지금은 MSU(Memphis State University에서 UofM(University of Memphis)가 되었군요 :)



멤피스 대학 시절에는 23번을 달았었는데요,
이는 25번이 페니 하더웨이의 영구결번 이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분명 25번의 영향은 벤지 윌슨 이겠지만^^;;
1번과 25번을 번갈아 달은 것은 페니와 같네요 :)

두 위대한 선배에게서 물려 받은 25번...아아...


그러고보니 페니도 무릎 부상 후 뉴욕에서....(야...그만해...)


이번 로즈 트레이드로 인해, 실망하셨을 시카고팬, 로즈팬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NBA는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로즈에게 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넘버 25번의 의미 자체가 시카고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

그...그리고
필 잭슨옹이 전 제자였던 가솔, 그리고 노아 또한 눈독 들이고 있다 하니...
(전에는 멜로가 시카고 간다더니...그냥 시카고를 다 데려올 셈이냐...)
뉴욕 팬분들을 좀 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쿨럭

저는 우리 사랑하는 뚱멜로 팬이라서 그런지 ^^;;
이번 트레이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멜로, 로즈, 포르징기스, 이제 빅맨 한명만 데려오면 으흐흐...16-17 시즌이 엄청 재밌어 질 것 같네요.
닉스가 정말 오랜 기간 탱킹했으니 말이죠^^;;


부디 시카고 보이와 뉴욕 보이가 싸우지 않고 잘 어울렸음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멋진 콤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상, 로즈로 시작해서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올랜도 이야기에서 페니 이야기로 빠진 후
오늘도 어정쩡하게 급마무리 오렌지킹이었습니다. 
(정말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ㅋ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