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IR JORDAN 9 LOW "BRED" by 오렌지킹



안녕하세요. 리뷰쓰고 나서 어제사온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먹어야지...오렌지킹입니다. ㅎㅎㅎ
(초코로 한통 사다놨음죠-0-!!)
요즘 직장에서 일이 좀 많았는데...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는 잘 안먹던 단게 엄청 떙기네요.

자,
오늘은 미루고 미뤘던
에어 조던 9 로우 검/빨의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조던9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993년 10월, 91-92-93 시즌 시카고 불스의 3연패 (3peat)을 달성한 
마이클 조던은 돌연 자신의 은퇴를 발표하게 됩니다.


은퇴 발표 3달전, 조던의 아버지가 두명의 십대소년들에게 살해 당하는 비극을 당했기 때문이었죠.
마이클 조던의 은퇴는 농구뿐 아니라...전 스포츠계의 비극이자, 손실(loss)이었습니다.


그 후, 농구계를 떠나 야구선수로 활약을 했으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조던이 농구 코트를 떠났지만, 그의 신발은 계속 나와야했죠.
바로 이때 나온 그의 9번째 시그니쳐가 에어 조던9 이었습니다.


마사장님이 조던7 '스웨터'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조던9을 신고 골프채를 정리하고 있군요;;


마이클 조던이 농구계를 은퇴했었기 때문에, 비록 농구코트에서는 조던9을 신은 마사장님을 볼 수 없었지만,
녹색 잔디위...라던가


풋락커 광고, 나이키 광고 등에서는 종종 그와 그의 새 시그니쳐 슈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찰스 바클리의 에어 포스 맥스2도 굉장히 멋진 신발이었죠 ㅎㅎ 레트로 안해주나연?)

그리고, 마이클 조던의 갑작스런 은퇴 후,
시카고 불스의 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앞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졌죠.


마사장님의 동상이 신고 있는 에어 조던 또한 조던9 입니다 ㅎㅎ
(이...동상과 조던9의 테마로 나온...조던9 스테츄...라는 신발이 있었지만...결과는...참혹했...흑)

그렇다고 마사장님이 조던9을 코트위에서 단 한번도 신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은퇴 한 후, 그리고 첫번째 복귀 전까지
시카고 선수들, 그리고 레지 밀러, 패트릭 유잉 같은 선수들을 초청해서 비공식 연습을 할 때
조던9과 조던10을 번갈아 신기도 했구요.



2번째 은퇴 후, (워싱턴 위저드 선수로) 다시 한번 NBA에 복귀 했을 때,
조던9 쿨그레이를 신고 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던9 쿨그레이 발매 당시 2족을 샀지만...역시...마이너스의 손인 제가 사고나니...
그 후 세일에 세일을 거듭하는 운명을 맞았죠;;)



어우...간략하게 설명한다는게...서론이 너무 길었죠...? ㅎㅎ;;
리뷰 나갑니다^^;; 




지난 2016년 4월 16일 토요일!
국내에서도 조던9 로우가 아주 조용히~ 발매 되었습니다 ㅎㅎ

(친한 동생에게 받은 메탈 레이스팁을 달아줬는데, 참 이쁘네요^^)

에어 조던9이 다른 넘버링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비주류이기도 하고,
로우컷 모델인 데다가, 가격이...가격이...말도 안되는 219,000원에 출시 되는 바람에
아주 럴럴하게...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로우컷의 조던이 $170불인 것도 충격이지만, 한국돈으로 219,000원인건 더 충격이었습니다. 
얼마전 조던5 로우가 209,000원에서 219,000원이 되는 기적(만행)을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저는 조던9빠이기 때문에...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조던9 로우 검/빨은 마치 OG스러운 색상 자체도 예쁘지만,
뱀피무늬 가죽이 참 멋스럽습니다.

다른 어퍼부분에 쓰인 가죽 보다는 좀더 딱딱한 편인데
나름 촘촘하니 패턴이 이뻐요 ㅎㅎㅎ
(문제는 뱀피무늬 결이...지맘대로...;;)


조던9 로우컷이 마음에 드는 또 한가지는,
조던9 미드 보다도, 이 로우컷의 실루엣이 참 괜찮아 보인다는 겁니다 ㅎㅎ

에어 조던9이 발매 되었던 1994년 당시,
이 신발을 보고 모두가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뭐야, 등산화네"

참 그럴만도 한 이유가...


색상마저 이렇게 나온데다가;;
나름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인 저 끈과 끈구멍도...
완벽한 등산화였다는...;;

더구나 93/94/95년 당시에는
에어 조던을 비롯, 대부분의 농구화에 쎄무(스웨이드)/누벅 소재가 쓰였었는데요.
이게 워낙 유행하다보니...민자가죽의 흰 운동화, 그리고 검은 민자가죽의 농구화가 외면 받곤 했었어요.

그러니 이건 뭐...그냥 등산화 그 자체였던거죠;;
(그리고 왠지 모르게...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디자인 ㅋ)


하지만 로우컷이 되면서...
전혀 등산화스럽지 않은 비쥬얼!! (ㅋ;;)
왠지 모르게...애초에 로우컷으로 디자인 된 건 아닐까...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ㅎㅎ

그리고 아무리 조던9이 비주류라곤 해도...


정말 압도적인 뒤태를 가졌습니다!! ㅎㅎㅎ
이 뒤태에 뿅가서...결국 저는 그렇게...또...2족을 지르는 실수를 반복했다는....슬픈 후문...

 
하앜...하앜...하아앜...

조던9의 힐카운터 쪽에는 점프맨 로고가 새겨진 지구본 모양과
그 밑으로 23 자수가 새겨져있습니다.

조던9의 테마 중 하나였죠 "the World"

그래서 조던9의 아웃솔에도,


각국의 언어, 지구본, 1994년 그리고 그위에 겹쳐진 큰 별, 등등이 새겨져있습니다.
지금봐도 굉장히 멋진 아웃솔이었네요.

1994, 별, 그리고 그 주위에 마치 작은 행성들 처럼 펼처진 점들은




조던 6, 7, 8 부터 이어져온 동그란 트랙션 패턴이기도 합니다 ㅎㅎ

아웃솔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오른쪽 발: (사진상 왼쪽)
dédié(French): dedicated 헌신적인
fuerza(Spanish): force 힘(포스)
intenso(Italian): intense 강렬한
liberté(French): freedom 자유
anmutig(German): graceful. 우아한

왼쪽 발: (사진상 오른쪽) 
спорт(Russian): sport 스포츠
uhuru(Swahili): independence 독립
свобода(Russian): freedom 자유
athletisch(German): athletic 운동의/선수
muundaji(Swahili): hope 희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문으로 '世界세계', 일어로 'スポーツ스포츠' 라고 적혀 있습니다. 
혹은 합쳐서 일어로 '세카이 스뽀-츠'로 봐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막 중딩이던 1994년,
중딩/국딩들 사이에서는 이런 소문이 돌곤 했었죠.
우리나라 나이키는 삼나 스포츠고, 일본은 세카이(세계) 스포츠인데,
우리나라가 돈이 없어서 일본어만 들어갔다고-ㅅ-;;;;;;;

이런 개똥 같은 소문이 돌곤 했었는데
그걸 믿고 좋다고 이리저리 퍼뜨리고 다닌 한 아이는 커서...
...오렌지킹이 됩니다...쿨럭 

(다시 생각해보니 참...죄송하기도 하고 슬픈 기억이네요)

에헴;;
그런데 몇일전!!

제 인스타그램 이웃이신 @fuelbandmaster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世界スポーツ 에서 카타카나를 마치 한문처럼 바꾸면,
"世界不太少: 세계는 넓다" 라는 뜻이 된다고 하네요!! (우어어어)

(나이키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조던9 로우의 쿠션 스펙은
기존 90년대 초 농구화들과 같은 폴리우레탄 미드솔 + 앞/뒤로 나뉜 일반 에어 유닛 입니다.

예전에 조던9 쿨그레이를 처음 사서 신었을 때는
"얼레? 쿠션이 느껴지네?" 정도였는데...
제 기분탓인지...조던9 로우는 그정도는 아니네요 ㅎㅎㅎ;;;


그 밖에 조던9 미드컷과 비교했을 때,
기존에 있던 이너부티(허라취 시스템)의 삭제로 발을 감싸주는 맛은 없어졌지만,
덕분에 신기 편해졌습니다^^;;

조던9 미드는 발볼 보다도, 입구가 너무 좁은대다, 이너부티까지 있어서
정사이즈 신기가 좀 힘들었었죠.

저는 발볼이 넓고 발등도 높아서 ㅎㅎ;; 조던9 로우도 반업하긴 했습니다만,
정사이즈로 신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매주...조던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조던9, 그것도 로우컷 모델을 기다리신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뱀피 무늬에, 검/빨 컬러웨이,
충분히 매력있는 조던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로써,

조던9 로우 브레드 

조던11 로우 브레드 

조던13 로우 브레드 

브레드 로우 3형제...를 모으긴 했는데요 ㅎㅎ
그 중에서 9 로우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왜냐하면...


뒤태가...뒤태가...하앜...

"사세요"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올해는 이 검/빨 컬러웨이 말고도
하늘색의 9 로우 팬톤, 붉은 빛의 9 로우도 발매 예정인데요.

저는 따로 기다리고 있는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어 조던 9 로우 블루 펄 (펄 블루) 혹은 흰/남으로 불리는 이 녀석입니다.

조던9 로우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남색의 에나멜 가죽도 그렇고, 깔끔한 색조합이 정말 일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루머조차 없지만, 일단 기다려봅니다 ㅎㅎㅎ



오늘도 어쩌다보니...글을 너무 길게 쓴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읽다가 중간에 리타이어 하신 분들께는...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