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JORDAN 11 IE LOW “ZEN GREY” by 오렌지킹



안녕하세요. 비오는 금요일의 오렌지킹입니다.
적고 보니 뭔가 70년대 분식집 DJ 같은 멘트군요 ㅎㅎㅎ;;

장마 시기는 다 지났지만 이제야 뭔가 장마같은 아침입니다.
농촌에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군요.
(출근하시는 분들은 운전 꼭 조심하시구요!)

오랜만에 제가 들고 온 뉴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어 조던 중 하나인 ㅎㅎ

조던11 IE 로우 "젠그레이" (혹은 코발트) 입니다.
(아시다 시피...나머지는 8플옵, 8벅스, 12택시 등등이죠)


Source: Packer Shoes

AIR JORDAN 11 IE LOW “ZEN-GREY/COBALT”

Color: White/Cobalt-Zen Grey-Cement Grey 
Style Code: 306008-102 
Release Date: August 1st, 2015 
Price: $170

예전에는 "젠-그레이" , "망사" 라고 많이 불렀는데,
각종 스니커 사이트등에서는 "코발트"로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젠그레이가 편해서 젠그레이로 표기했습니다 ㅎㅎ



신발의 이름인 색상 이야기를 잠시 하고 갈까요?

젠-그레이의 "ZEN"은 "선불교"의 "" 입니다.
불교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느낌의 색상인지 금방 감이 오죠^^

스님들이 입는 잿빛의 '승복' 이라고 하나요? 그런 느낌에 가깝습니다. 

'zen'으로 구글 검색을 해보면 대충 이런 이미지 입니다.


뭔가 느낌이 오죠? ㅎㅎㅎ


코끼리 패턴이 들어간 부분의 색상이 바로 젠-그레이 입니다. (진한 부분은 우리가 익숙한 시멘트 그레이군요)


점프맨의 새파란 색이 코발트구요 ㅎㅎ
'코발트'는 이름 그대로 금속 코발트에서 온 이름인데요.
나이키에서 (자기들만;;) 쓰는 많은 색상 이름들이 있지만
코발트 블루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색상 이름입니다.

음...굳이 표현하자면 새파란색인데...아주 살짝 보라빛이 돌 정도로 파랗다고 할까요?

 

요런 색상입니다 ㅎㅎ 비슷하죠?


조던11과 미드솔, 아웃솔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생소한 모델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조던11 IE low 는 사실, 96년 첫 발매 당시에는 그냥 조던11 로우로 불렸었습니다.

국내에는 미발매였고 일본, 홍콩 등에서 발매를 했었었는데
당시에는 유일한 (유일하게 발매된) 조던11 로우컷 모델이었었어요.

<멋쟁이들의 신발이었던 남뱀피>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11 콩코드 로우, 브레드 로우, 조지타운 등의 실루엣은
그 이후 발매된 모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던11 IE. 혹은 조던11 망사라는 이름 대신 그냥 조던11 로우 라고 불렸었는데.
누가봐도 '조던11 로우네' 라고 할만한 윗사진의 실루엣이 등장한 후로는

조던11 '망사'라는 타이틀로 불리곤 했죠 (저는 이부분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대체 "IE"는 무엇인가...무엇의 약자인가...

저도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검색해보니, International Exclusive의 약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홍콩 친구들만 신었었나봐요)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IE 약자의 비밀은 나이키스토어 트위터 계정 통해 해소되었는데요.
계정관리자도 당시 나이키 GM이었던 Gentry Humphrey에게 달려가서 물어보았다고 하는데.

에어 조던의 시리즈의 아버지, 팅커 할배 조차 IE가 뭐의 약자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ㅋㅎㅎ





 그 전까지는 "Imprinted Elephant", "코끼리 각인"의 약자가 아니겠느냐 하는 설이 강했는데.
이 트윗을 통해 "International Exclusive", "해외한정판" 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가 조던11 IE LOW를 처음 본 것이...중3-고1 유학 시절이었는데요.
그 당시...조던11 콩코드등은 다른 신발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나이키 매장이나 백화점 가면 살 수 있었습니다.

비싸기도 했거니와,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이고 했죠.

저도 사실...콩코드가 첫 등장 했을 때
빤딱빤딱한 검은 에나멜이 너무 적응 안되서 "너무 아저씨 신발 같아" 라는 말을 자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죄송해요 팅커 할배...저따위가 어찌 할배의 띠자인 철학을 이해했겠어요...)
 
그랬던 저였는데...같은 기숙사 일본인 친구가
방학에 일본에 갔다가...조던11 IE...이 녀석을 신고 나타난거에요...

제 표정은 이랬었습니다 O_O !!

이거 뭐냐고, 어디서 났냐고 ㅎㅎ

조던11 로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후 홍콩 친구가...IE 검빨을 신고 나타났습니다...
으읔...우리나라는 안나오다니...

제가 당시에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었었는데,
캐나다에도 미발매였었어요^^;; 어떻게든 사고 싶었었는데...흑흑
(96-97년도에 미국에도 발매 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바야흐로 2003년!!

대학생이 된 저에게 기회가 찾아왔으니!!
조던11 IE 로우 전세계 발매!!! (으하하하하)

당시 seattle에 살 던 저는
아침 일찍 나이키타운으로 향해서 몇몇 흑형들, 백형들, 아시아형들이랑 (태어나서 처음으로) 줄서서
신발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

저의 첫 조던 이었던 조던8 플옵 이후로 신발을 사면서 그렇게 큰 희열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  


윗 사진은 예전 제 포스팅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ㅎㅎ
왼쪽이 레이니, 오른쪽이 젠그레이 입니다.

2003년 버전인데...어째 뒤늦게 나온 레이니보다 아웃솔이 푸르다는게 함정이네요;;
사진속의 젠 그레이 (나코택!!) 모델은 2010년쯤 인터넷을 통해 새로 구입한 녀석이고

제가 줄서서 샀던 모델은 열심히 신고 신고 신다가 에어밀림의 뾱뾱 소리에 의해 충격을 먹고
봉인하여...지금은 신발장 속에서 석화(;;)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당시에도 베이비 파우더 신공을 알았다면...)



그나저나...뭐...제가 늘 그렇지만...분명 정보글로 시작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그냥 제 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ㅂ;


윗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2003년 버전은 분명 푸르른 아이스솔이었었는데,


이번 2015년 버전은 아웃솔 마저 (마치 우리를 걱정을 덜어주려 미리 변색되어 준 것처럼..) 
젠그레이로 나왔다는 겁니다.

뭐...잘 어울리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말이에요 ㅎㅎ

96년도 OG 버전은 어떤 색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혹시 기억하고 계신 분 께서는,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3년 이후 또 12년 만에 다시 이 녀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페니팩 이후로 제가 신발을 사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ㅎㅎ

인기는 없을 것 같지만, 뭐 그런게 중요한가요
추억을 위해 최소 3족...+_+ 꼭 구하고 말겠습니다. 으흐흐



오늘도 두서없는 제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__)
이상, 오렌지킹이었습니다! 'ㅅ')/~